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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토 식단으로 기억력 증가, 사망률 감소

기사승인 2017.09.07  16: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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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토 식단(출처=셔터스톡)

케토제닉 식이요법으로 노년기 기억력을 향상시키고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쥐 실험을 통해 이뤄진 두 가지 연구 결과는 5일 세포신진대사(Cell Metabolism) 저널에 게재됐다.

‘케토 식단’이라고도 알려진 ‘케토제닉 식이요법’(ketogenic diet)은 대표적인 탄수화물 제한 식이요법이다. 케토제닉은 몸을 ‘케토시스’(Ketosis) 상태로 머물도록 만드는, 말 그대로 케톤체를 생성하는 식이요법이다. 탄수화물 섭취를 낮추고 다량의 지방과 적당한 양의 단백질을 섭취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얼마 전부터 이 식이요법은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많은 환자들이 케토제닉 식이요법으로 체중감량, 당뇨치료, 암 보조치료 및 간질치료에 효과를 보았다.

케토제닉 식이요법은 일본의 국립순환기센터에서도 권하고 있는 식이요법 중 하나다. 국립순환기센터는 최근 케토제닉 식이요법이 단기간에 혈당 수치를 낮추는 데 큰 효과를 보였다고 전했다.

이번에 실시된 두 가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케토제닉 식이요법이 기억력을 향상시키고 사망률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캘리포니아 노바토의 벅(Buck) 노화연구소 에릭 베르딘과 존 뉴먼 박사가 이끈 연구팀은 케토제닉 식이요법이 노화된 쥐에게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또한 캘리포니아 대학 데이비스 수의학과의 존 램지 박사 연구팀은 케토제닉 식이요법이 어른 쥐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해 앞선 연구와 비슷한 결과를 발견했다. 연구팀은 이 식이요법이 신체 강도와 조정력을 향상시킨다는 사실을 추가적으로 확인했다.

▲ 각 식이요법에 함유된 성분 비율(출처=위키피디아)

두 연구 모두 쥐에서 케토제닉, 저탄수화물, 고지방 그리고 저지방 고탄수화물이라는 4가지 식이요법 유형의 영향을 테스트했다. 연구팀은 미로, 균형 빔, 그리고 바퀴를 이용해 쥐가 나이 들수록 인지 능력과 체력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테스트했다. 연구팀은 또한 쥐의 심장 기능과 유전자 발현 조절에서 일어나는 변화도 관찰했다.

벅 연구소 팀은 케토제닉 식이요법이 신체에 미치는 영향이 금식 및 식이 제한 효과와 매우 비슷하다는 것을 발견했다. 케토제닉 식이요법은 금식을 했을 때와 동일한 방식으로 인슐린 신호 전달과 유전자 발현에 영향을 미쳤다.

벅 연구소 팀은 케토제닉 식이요법으로 쥐에게 먹이를 준 결과 비만을 예방하고 중년의 사망률을 낮추며 기억력 상실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베르딘 박사는 “케토제닉 식이요법으로 음식을 섭취하는 나이든 쥐는 어린 쥐보다 기억력이 더 좋았다”고 말했다.

또한 이 식이요법은 신체의 베타-하이드록시부티레이트 산(BHB)의 농도를 높여 기억 기능을 향상시켰다. 연구진은 노화된 포유류에게서 BHB가 기억력과 수명에 미치는 유익한 영향을 상세히 밝힌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또한 BHB는 기억력을 넘어 조직과 장기 시스템에까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한다.

그러나 쥐에게서 케토제닉 식이요법을 끊었을 때 BHB 수치는 정상 수치로 돌아갔다. 이것은 케토 식이요법의 영향이 장기적이지는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두 번째 연구는 케토제닉 식이요법이 기억과 사망률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유사한 연구 결과를 보고했다. 존 램지 박사는 “고지방식을 한 쥐는 고탄수화물식을 한 쥐에 비해 평균 수명이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간으로 치면 7~10년에 해당하는 기간이다. 이 쥐들은 나중에 좋은 건강 상태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또한 이 식이요법으로 쥐가 운동 기능과 근육 양을 보존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 좋은 지방이 들어 있는 아보카도(출처=픽사베이)

케토제닉 식이요법은 탄수화물과 단백질, 지방의 비율을 1:2:7로 두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식단을 통해 건강 및 다이어트 효과를 얻으려면 ‘좋은 지방’을 먹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좋은 지방을 함유한 대표적인 식품으로는 아보카도가 있다. 아보카도 반쪽을 먹으면 하루에 필요한 지방 15g을 섭취할 수 있다. 견과류 역시 대표적인 ‘좋은 지방’이다. 아몬드 23알에는 약 14g의 지방이 들어 있다. 올리브 10알에는 지방 5g이, 올리브유 1테이블스푼(TS)에는 13g의 지방이 함유돼 있다. 이외에 다랑어, 고등어, 연어, 정어리 같은 기름진 생선에는 심장 건강에 좋은 지방이 들어 있다. 특히 연어 3온스에는 약 9g의 지방이 들어 있다.

그러나 오랫동안 케토제닉 식단을 고집하는 것도 위험하다. 뉴질랜드 오타고 대학 연구팀은 지난 2014년 의학저널 ‘랜식’ 최신호 연구보고서를 통해 40년 동안 저탄수화물 고지방 식단이 유행한 스웨덴 일부지역에서 포화지방 섭취 증가와 비례하게 주민들의 콜레스테롤 수치가 크게 올라갔다고 발표했다. 또한 탄수화물이 무조건 ‘적’이라는 생각 역시 위험하다. 탄수화물은 우리 몸과 장기가 움직일 때 쓰이는 에너지를 공급하며, 뇌와 적혈구의 에너지원으로도 쓰이는 중요한 영양소다. 적정량의 ‘좋은 탄수화물’의 섭취는 필수적이다.

이진경 기자 ywoman@naver.com

<저작권자 © 메디컬리포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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