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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항우울제 복용, 자녀의 정신질환 위험 높여

기사승인 2017.09.08  20:3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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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셔터스톡

전 세계 임산부의 2~8%가 항우울제를 복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덴마크 오르후스 대학의 국립 등록기반 연구센터의 연구진은 임신 중에 항우울제을 사용하면 태아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7일 영국의학저널(BMJ-British Medical Journal)에 게재됐다.

지아오킨 리우가 이끄는 연구진은 1998년에서 2012년 사이에 태어난 90만 5,383명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등록기반 연구를 적용해 임산부가 임신 중에 항우울제를 사용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조사했다. 연구진은 총 90만 5,383명의 어린이 중 3만 2,400명이 후에 정신장애를 앓았음을 발견했다. 이 어린이들 중 일부는, 임신 중 항우울제를 복용한 어머니에게서 태어났다.

지아오킨 리우는 “임신 중 항우울제 치료를 중단한 어머니와 지속한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아이들을 비교해봤을 때 임신 중 항우울제 치료를 지속한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아이가 정신질환 발병 위험이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임신 전과 임신 중 산모의 항우울제 사용에 따라 자녀들을 4개 그룹으로 나눴다. 그룹 1군은 자궁에서 항우울제에 노출되지 않은 아이들로 이뤄졌다. 2군 아이들의 어머니는 임신 전까지 항우울제를 복용했지만 임신 후에는 복용하지 않았다. 3군은 임신 전후에 항우울제를 복용한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아이들이다. 4군 아이들의 어머니는 임신 기간에 항우울제를 복용하기 시작한 사례였다.

연구 결과 임신 중에 항우울제를 복용한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아이들의 정신장애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4군(14.5%)에서 정신장애로 진단된 어린이 수는 1군(8%)에 비해 2배 가까이 됐다. 2군과 3군에서는 16세 때 정신질환으로 진단받은 환자가 각각 11.5%와 13.6%였다.

▲ 출처=셔터스톡

연구진은 유전성이 정신장애에 많은 부분을 좌우하기 때문에, 자궁에서 아기가 항우울제에 노출되느냐의 문제가 아기의 정신질환 발병 가능성을 좌우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참조했다. 연구원 트라인 멍크 올슨은 “정신장애가 유전적 요인이 크다는 가정 하에 연구를 수행했다. 유전적 요인이 작용한다면 우울증, 불안, ADHD 증상 같은 다른 정신장애 역시 데이터에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이 연구는 자폐증뿐 아니라 우울증, 불안 및 ADHD와 같은 다른 정신질환을 포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어머니의 근본적인 정신장애가 향후 자녀의 정신건강에 중요하다는 것이 분명해졌다. 그러나 항우울제를 사용하면 어린이의 정신질환 위험이 증가할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다.

트라인 멍크 올슨은 “이 연구는 약물이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보이지만 유전적 요인 또한 작용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매우 심각한 우울증을 앓고 있어 임신 중에 약물을 복용해야 하는 어머니들에게서 유전적 요인을 발견했다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이 연구 결과가 임신 전과 후 항우울제 복용에 대한 의사들의 처방을 도울 수 있다고 설명한다. 어떤 여성들은 임신 중 약물 치료를 중단해야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연구진은 일부 여성들에게는 임신 중 약물 치료가 필요하다는 것을 인정한다. 치료되지 않은 우울증의 결과는 매우 심각하며 어머니와 아이 둘 다에게 심각한 결과를 낳을 것이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이런 여성들이 임신 중 항우울제 복용에 대한 죄책감을 가질 필요가 없으며 항우울제 복용이 자녀의 향후 정신장애 발병 위험을 높인다 할지라도 그것은 단지 약물 때문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 자폐증 아기(출처=위키피디아)

8월 16일에는 임신 중 항우울제 복용이 자녀의 자폐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과 스웨덴, 미국 공동연구팀은 스웨덴 거주 4~17세 소아청소년 25만 4,000여 명을 대상으로 어머니의 임신 중 항우울제 복용과 자녀의 자폐증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출산 경험이 있는 여성 중 임신 중 항우울제를 복용하지 않은 여성과 복용한 여성, 정신장애가 없는 여성의 자녀로 그룹을 나눈 결과, 자폐증 진단율은 임신 중 항우울제를 복용하지 않은 여성의 자녀는 2.9%인 데 반해 복용한 여성의 자녀는 4.1%로 2배가량 높았다. 영국 카디프 대학의 국립정신건강센터 소장인 이안 존스 박사는 “자녀의 자폐증 발병 위험은 산모의 약물 복용 때문일 수도 있지만 처방된 약물로 인한 정서장애의 영향 때문”일 수도 있으며 “유전적 요인도 작용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브리티시 메디컬(British Medical) 저널에 발표됐다.   

이진경 기자 ywoman@naver.com

<저작권자 © 메디컬리포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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