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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의 과도한 울음, 유아 생존의 열쇠

기사승인 2017.09.22  18: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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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위키미디어

그치지 않고 장시간 지속되는 아이의 울음소리는 자극적이다. 이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내 자식의 울음소리를 오랜 시간 듣고 있어야 하는 부모들에게도 마찬가지다. 과도한 울음은 많은 영유아가 처음으로 소아과를 방문하게 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우는 아이를 위한 필수적인 책’(The Essential Crying Baby Book)의 저자 크리스티나 스미스 박사는 “보통 영유아의 20%가 과도하게 운다”고 말했다. 그러나 “10명 중 9명의 아기가 분명한 의학적 이유가 없이 그저 운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러한 아기의 과도한 울음은 숨을 쉬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현상일 뿐 아니라 주로 물리적이고 신경학적인 요소들과 얽혀 있는 이유 있는 행동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전문가들은 빠르고 활동적인 호흡을 담당하는 작은 뇌 세포 집단이 아기 동물에게 울 수 있는 힘을 부여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베를린 막스 델브뤼크 분자 의학 센터 연구팀이 세계적 학술지 ‘국립과학원 회보’(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에 보고한 연구에 따르면 새끼 생쥐에서 이 핵심 마디를 제거하자(후뇌에 존재하는 1만 7,000개의 뉴런)천천히 그리고 수동적으로 호흡할 수 있었지만 격렬하게 또는 생기 있게 호흡 할 수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끼 생쥐들이 울기 위해 입을 벌려도 어떤 소리도 나오지 않았고 새끼가 우는지 모르는 어미 쥐는 더 이상 새끼를 돌보지 않아 새끼 쥐는 결국 죽었다.

연구팀의 버치메이어 박사는 “어미 쥐는 새끼 쥐를 보고 새끼 쥐의 냄새도 맡을 수 있었지만 울음소리를 내지 않는 쥐를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인식했다. 이는 매우 놀라운 발견이다”고 말했다.

이 새로운 연구는 유아 생존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울음의 중요성과 어수선한 소음 속에서 울음소리를 통해 즉각적인 어른들의 관심을 이끌어내는 유아 생존 방식을 다시 한 번 드러낸 연구라는 평가를 받는다.

연구팀은 아기의 울음소리는 비슷하게 시끄럽고 감정적인 소음인 개 짖는 소리와 달리 성인 뇌 일부의 행동지향적인 반응을 훨씬 빠르고 강하게 불러일으킨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또한 많은 유아 포유류의 울음소리가 몇몇 기본적인 음향 특성을 공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위니펙대(University of Winnipeg)의 생물학자 수잔 링글 연구팀은 쥐, 바다사자, 마못, 염소, 고양이와 같은 몇몇 아기 동물들의 증폭된 울음소리를 스피커를 통해 방송하는 현장연구를 실시했다.

연구팀은 울음소리를 높이거나 낮추는 형태로 스피커 볼륨을 조절했다. 그 결과 연구팀이 어떤 형태의 울음소리를 내보내든 근처 숲에서 풀을 뜯어 먹던 어미들은 빠르게 스피커 쪽으로 달려왔다. 어미들은 스피커에서 나는 소리를 새끼들의 울음소리라고 여겼다.

이는 인간에게도 마찬가지로 적용됐다. 연구팀은 올 여름 초 이탈리아에서 개최된 유아 울부 짖기 대회(Conference on infant wailing)에서 유아와 어린이, 새끼 사슴의 오디오 클립을 플레이하고 청중들에게 인간의 울음소리가 무엇인지 물었다.

그 결과 대다수가 인간의 울음소리를 구별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것이 정말 아기의 울음소리인지는 확신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브롱크스 동물원의 포유류 큐레이터 패트릭 토마스는 “모든 포유류 새끼의 발성이 날카로운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치타 새끼는 어미와 분리됐을 때 새처럼 울부짖지만 아기 캥거루의 소리는 기침처럼 들린다”고 덧붙였다. 토마스 연구원은 이러한 관찰을 토대로 자폐증과 같이 증상이 나타나기 전 그 징후를 판명할 수 있는 다양한 변이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브라운대(Brown University) 스티븐 셰인코프와 베리 레스터에 따르면 환경적 요인 또한 아기의 울음소리를 미묘하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연구팀은 환경적 요소들이 중요한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에 대한 아기의 반응을 유도하는 유전자에 특히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말했다.

Vittorio Hernandez|김지경 기자 ljjs1371@hanmail.net

<저작권자 © 메디컬리포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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